[열왕기상 3:1-15]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는 기도

말씀 요약

성전을 건축하기 전이라,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소원을 물으시자, 솔로몬은 백성의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와 영광을 약속하시며, 다윗같이 그분의 법도와 명령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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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본문을 읽으며 기도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그에게 무엇을 줄지 물어보십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솔로몬은 백성을 현명하게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였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않으며 부를 구하지 않으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않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구할 만한 것들을 나열하십니다. 장수 혹은 건강, 재물, 원한을 갚는 일 등.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일생일대의 상황에서 충분히 요청할 만한 것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기도의 두 가지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기도는 요술램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램프 속 지니처럼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나열하여 달라고 요청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공급해 주실 분임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기도의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둘째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일치될 수 있는 통로라는 점입니다. 설령 지금은 나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과 다르더라도, 계속해서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다 보면 점점 하나님의 마음과 같아지도록 채널이 맞춰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솔로몬의 경우도 하나님의 마음과 솔로몬의 기도가 일치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비전을 위한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를 기도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기도로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제가 되기를 원하고, 하나님께서 그에 맞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