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12-21]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말씀 요약

성전을 건축한 후, 솔로몬은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분의 손으로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다윗의 아들이 건축하리라는 하나님 말씀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언약궤 처소를 설치한 것입니다.

말씀 묵상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완성한 뒤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해 축복하며 성전 건축 경위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의 연설 중 오늘 본문 18-19절 부분에 보면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18)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19)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솔로몬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구약의 다른 여러 구절에서 위와 같은 내용들이 언급됩니다.

1) 사무엘하 7장 - 이 장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지만,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직접 성전을 건축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대신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 중 한 사람이 영원한 왕국을 세우고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2) 역대상 17장 - 이 구절도 사무엘하 7장과 매우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금하시고, 그의 후손이 성전을 건축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하십니다.

3) 역대상 22장 - 이 장에서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맡게 될 것임을 설명합니다.

4) 역대상 28장 -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 앞에서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공표합니다.

 

위의 구절들은 다윗의 소망과 하나님의 계획 사이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다윗이 간절히 성전을 그의 손으로 건축하기를 바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막으시고 솔로몬을 통해 이루신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비전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가 굳이 겪고 싶지 않은 일을 통해 일하시기도 하고, 다윗처럼 때때로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일을 막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실 때에는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해도 들어 쓰시는 줄 믿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신실하신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저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저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에 맞추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저를 저의 원함이 아닌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연단 시키시고 인도하시며 세워주시는 신실하심 하나님을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