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다

[누가복음 23:44-56] 2024 부활절 본문

일상/묵상 노트

[누가복음 23:44-56] 2024 부활절

doyak1223 2024. 3. 31. 22:51

말씀 요약

안식 첫날 새벽, 여인들이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보니 예수님의 시체가 보입니다. 찬란한 옷을 입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그분이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여인들이 전한 말을 제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달려가서 무덤을 확인하고 일을 놀랍게 여깁니다.


말씀 묵상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놀라운 사건의 첫 목격자는 믿음의 여인들이었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나 도망갔을 때, 그분께 향품을 가지고 무덤으로 찾아갔습니다. 너무 용감한 행동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무너져 있었고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으로 가기까지 많은 마음속 갈등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덤까지 가는 데 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겨우겨우 무덤에 도착했을 때에는 무덤을 지키던 로마 군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시체를 보러 무덤으로 들어간다는 일은 남녀노소 모두가 두려워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여인들은 무너진 마음을 이기고 용기를 내어 두려움을 이겨냈고, 부활의 첫 목격자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처음 부활을 받아들이는 분들에게는 그것이 어쩌면 두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산타클로스나 유니콘처럼 동화 속에나 존재하는 환상의 사건이라고 여길 때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받아들이는 순간 나의 현실과 삶에 직접적으로 생기는 충돌이 있기 마련이고, 영향을 구석구석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활이라는 신앙의 핵심 사건은 각자에게 깊은 내적 도전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이 역사적 사실일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임이 믿어질 때, 우리의 신념과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믿음의 여인들처럼 무너진 마음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주님의 빈 무덤으로 향할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