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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다
[누가복음 23:44-56] 절망 속에서 강해지는 믿음 본문
말씀 요약
대낮에 어둠이 임하고 성소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지며 예수님이 숨지십니다. 이를 본 백부장은 예수님이 정년 의인이었다고 말합니다. 공회 의원이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 시신을 요구해 새 무덤에 두자,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이 향품과 향유를 준비합니다.
말씀 묵상
하나님의 기적과 많은 복은 인간으로 하여금 단단하고 큰 믿음을 얻게 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하나님으로 부터 많은 은혜를 얻고 기적을 체험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 영적으로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성경속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스토리, 사사기 등을 보면 과거에 입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영적으로 실패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그랬고 심지어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기적을 받는다고해서 믿음이 강해지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오히려 고난 중에 강해지는 믿음의 스토리들을 더 많이 봅니다. 성경에서 예를 들자면, 바벨론 포로 시대 때의 이스라엘 백성, 다니엘, 에스더, 느헤미야의 이야기 등등 어렵고 힘들고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 믿음이 강해지는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롬 5:3-8)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죄인되고, 낮아졌을 때 여전히 우리를 사랑 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것이 소망이기 떄문에 그 소망으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믿음이 강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7) 백부장이 …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48)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 다 가슴을 치며...
(52)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6)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보았던 여러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장면을 보며 '저 사람은 죄인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 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토록 죄가 없는 예수님은 왜 억울한 죽음을 맞아야 했나요?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십자가 사건으로 인해 발견되는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의 죽음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감동을 얻게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통은 나를 일으키고 변화시키는 힘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성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 이 십자가 사건을 나를 위해 돌아가신, 나의 사건으로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 오늘 말씀의 등장인물들 처럼 믿음이 강해지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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