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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39-53]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본문

일상/묵상 노트

[누가복음 22:39-53]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doyak1223 2024. 3. 26. 23:59

말씀 요약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간절히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잠이 들고 맙니다. 이에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운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옵니다. 이를 보고 제자 한 명이 대제사장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떨어트리자, 예수님이 그 귀를 낫게 하십니다.

말씀 묵상

고난주간을 지내는 동안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와 사랑과 온유를 묵상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특히 눈에 들어온 구절은 41절이었습니다.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돌 던질 만큼"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과 돌을 던져 주고 받을 수 있을 만큼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예수님은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은 죽음이 두려우셨을 것이고, 사명을 감당하기가 너무나도 무거워 마음이 괴로우셨을 것입니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저는 제 마음이 가장 고통스러울 때를 떠올려보면, 저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발 한 발 걷는 것도 힘이 들었고, 표정을 관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보다 더 하셨을 예수님은 제자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기도하고 싶으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걸음을 채 가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지셨는지 예수님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니다.

일생일대의 위기에서 예수님은 기도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곧 기도를 바꾸십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42)

 

기도를 할 때, 죽음의 두려움까지 이기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AI처럼 아무렇지 않게 덤덤히, 처음부터 끝까지 담대하지만은 않으셨을 예수님.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