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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13-25] 하나님의 복을 받는 방법 본문

일상/묵상 노트

[열왕기상 2:13-25] 하나님의 복을 받는 방법

doyak1223 2024. 4. 6. 21:07

말씀 요약

아도니야가 밧세바에게 나아와 솔로몬의 왕권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 아비삭을 자신의 아내로 삼을 있도록 솔로몬에게 청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밧세바가 솔로몬에게 아도니야의 말을 전하자, 솔로몬은 이를 악한 의도로 파악하고 브나야를 보내 아도니야를 죽입니다.


말씀 묵상

(20)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아도니야와 밧세바, 솔로몬의 관계가 마치 사탄(세상)과 나, 그리고 하나님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점은 이렇습니다.

첫째는, 아도니야가 하나님의 뜻에 정확하게 반대되는 행동으로 맞섰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유익과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둘째는, 아도니야가 밧세바를 교묘하게 속여서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무력으로 대적하지도 않고 (13) 화평한 목적으로 왔다고 속이며 (15)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한 것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음이라는 얼핏 보면 듣기 좋은 말들로 밧세바를 안심시킵니다. 그리고는 그냥 한 가지 소원, 아비삭이라는 여자를 허락해 아내를 삼게 해 달라는 소원만 왕에게 청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왕의 아내나 첩을 취하는 것은 왕권을 계승한다는 의미와 다름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 아도니야는 말만 다르게 듣기 좋게 한 것이지, 왕권을 다시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바꾸려는 사탄의 간사하고 교묘한 전략과 비슷합니다. 사탄은 노골적인 접근도 하지만 이렇듯 뭔가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에 자기의 악한 의도를 살짝 끼워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아도니야의 간사한 수법을 알지 못하고 넘어가 이용당하는 밧세바의 모습이 세 번째 포인트입니다. 결과적으로 밧세바를 통해 아도니야의 계획을 들은 솔로몬은 매우 분개하여 아도니야를 즉시 처형할 정도로 "큰 일"이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고 사탄의 계략에 넘어간다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망치려는 사탄의 속임을 "작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 이면에 숨겨져 있는 영적인 일들에 깨어 민감하게 반응하기를 원합니다. 세상 가운데 그런 영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려는 세력을 분별하고 담대하게 맞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래도 밧세바는 솔로몬에게 이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솔로몬에게 그대로 전한 것을 듣고 솔로몬 분별했습니다. 저도 세상에서의 일을 가감 없이 하나님께 가져가길 원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허락하시고 분별할 수 있도록 도우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