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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6:14-38] 그룹 날개 사이에 임하신 것처럼 본문

일상/묵상 노트

[열왕기상 6:14-38] 그룹 날개 사이에 임하신 것처럼

doyak1223 2024. 4. 16. 00:53

말씀 요약

솔로몬은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 안벽을 입히고,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습니다. 성전 안을 금으로 입히고 내외소 사방 벽에 그룹과 종려, 형상을 새기고 지성소와 성소를 만들고 문을 만듭니다. 내소에는 그룹과 하나님의 언약궤를 둡니다. 7 만에 성전 건축이 끝납니다.


말씀 묵상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그룹에 대해 좀 더 깊에 묵상 해 보았습니다. 지난 2달여 동안 저희 교회에서는 예배 마지막 부분 헌신의 찬양으로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라는 찬양으로 결단하며 예배를 마쳤습니다. 어제가 이 찬양을 헌신의 찬양으로 드리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 찬양의 후렴 가사 중 "그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소절이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그룹 날개 사이에 임하신 것처럼 내 위에 임하소서"

 

맨 처음 이 찬양을 들었을 때 그룹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룹이란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천사를 의미하며, 언약궤 위를 덮는 속죄판에도 있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솔로몬은 오늘 말씀 27절에 이 두 그룹을 배치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두 그룹은 성전의 중앙에 배치할 만큼 성전 건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찬양의 가사처럼 그룹 날개 사이에 거하신 것처럼 내 위에 임하여 달라는 고백은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곧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고, 그 성전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그룹 날개 사이와 같으니 하나님께서 내 위에 임하여 달라는 고백이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 해 보니 정말 무거운 고백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를 돌아볼 때 그렇게 거룩하지 못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우리를 교회라고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보좌로 여기고 잘 지켜나가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결코 거룩하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주시며 의롭다고 거룩하다고 칭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도 제 위에 임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그 사랑이 저를 통해 흘러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DHiaC_m4vM